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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장비가 설치된 차량이 불법주차 단속에 나선다.

인천시는 7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폐쇄회로TV가 탑재된 차량 10대를 이용해 시내 46곳에서 불법주차 차량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들 차량을 불법주차가 극심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일대, 석바위 사거리, 연수구 동춘동 한화마트 주변, 부평구 부흥로터리 주변, 남동구 간석오거리 주변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불법주차 단속 장갑차’로 불리는 이 차량은 최첨단 디지털 영상압축기술이 응용된 장비를 갖추고 있어 단속요원이 하는 것에 비해 단속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차량의 지붕에 달린 줌(zoom) 기능 렌즈는 흐린 날씨에도 사각지대 없이 도로 주변 상황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이 차량에 불법주차 차량이 찍히면 며칠 뒤 차주에게 과태료 고지서가 전달된다. 시는 불법주차 단속은 물론 노점상 적치물 버스전용차로 등의 단속과 도로 상태 점검 등에도 이 차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불법주정차로 단속된 차량은 2002년 40만여대에서 지난해 51만536대로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요즘 청주시내 상점에 30대 여성 절도범이 활기를 치고 있습니다.

범인은 옷 판매점이나 화장품가게 등 여성 혼자 일을 보는 상점만을 골라 금품을 훔쳤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내 한 제과점에 손님을 가장한 30대 여성이 들어가 주인의 가방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 여성은 훔친 가방 안에 있던 신용카드로 현금 500여 만원을 인출했습니다.

⊙피해자: 그 여자가 여기 (카운터쪽)에 서서 나를 불러낸 다음 이거이거 주세요. 하더라고요.

⊙기자: 인근의 다른 옷가게에서도 옷을 고르는 척하던 30대 여성이 현금이 든 가방을 훔쳐 갔습니다.

이와 비슷한 절도사건은 최근 한 달 사이 이 일대 반찬가게와 화장품가게 등 10여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액도 수천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은행 CCTV 세 곳에 찍힌 절도범의 모습과 피해자들의 진술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 (다른 사람도) 이런일을 당했다고 해서 인상착의를 말하니까 그 여자다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경찰은 조사 결과 유사사건이 지난해 타 시도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지난해 전주와 서울, 인천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입건된 적이 있는 키 168cm 가량의 30대 여성을 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